ANIMA_no.1 and more art by 김선현

ANIMA_no.1
h = 150 cm
"태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모든 것이 생겨났다.”
나의 작업은 생명 탄생의 숭고함과 가치를 다루는 작업이다. 화면에 시각화된 이미지는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는 알의 비구상적 형태임과 동시에 생명력을 뜻한다.
탄생의 과정에서 생명은 의지를 가지고 세상 밖으로 나오려고 힘쓴다. 그러한 생명 탄생의 역동적인 과정을 시각화했다.
흰색은 성서에서 빛의 색으로 신성한 힘과 연관되며 가장 빛나는 색이며 부활을 상징한다. 배경을 이루는 검은색은 죽음과 소멸의 절대적 침묵인 동시에 모든 생명의 시작인 자궁을 상징한다.
자연의 섭리 아래 아무리 완전한 존재라 하더라도 하나로 존재한다면 불안정한 반쪽에 불과하다. 반대 개념이 함께 할 때 각자 완전해진다. 이것이 나의 작업에서 탄생과 소멸(=죽음)이, 흰색과 검은색이 함께 존재하는 이유이다.